이란 "미사일 수백 발 보복"...텔아비브 등 35명 부상

이란 "미사일 수백 발 보복"...텔아비브 등 35명 부상

2025.06.14. 오전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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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차원 미사일 수백 기 발사"
미사일 일부 이스라엘 방공망 뚫고 들어가
이란, 미사일 공격에 앞서 드론 여러 대 보내
하메네이 "이스라엘이 전쟁 시작…관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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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이 보복에 나섰습니다.

수백 발의 미사일로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 등을 공습해 35명이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웅진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언제쯤 반격이 시작된 건가요?

[기자]
우리 시각으로 새벽 3시 20분쯤부터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외신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의 보복 차원에서 수백 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매체는 텔아비브의 이스라엘 국방부와 정보기관을 표적 공습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방공망을 동원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막았는데요.

외신 화면으로 보면 일부 미사일이 방공망을 뚫고 일부 지역에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고 폭발음도 들립니다.

일부 건물이 파괴된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텔아비브 등에서 3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00발 미만의 미사일이 날아왔지만 대부분 요격되거나, 이스라엘 영토에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루살렘에서도 폭발음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얼마나 많은 지역이 공격을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본격적인 미사일 공격에 앞서 여러 대의 드론을 보내기도 했는데 이것은 탐색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최고지도자의 경고성 발언도 이어졌지요? 앞서 '가혹한 응징'을 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말이 더 나왔나요?

[기자]
이란의 공격과 동시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발언도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전쟁을 시작했다"며 "어떤 관용도 베풀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였습니다.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은 큰 실수를 했다. 중대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스라엘이 '치고 빠지는' 공격을 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전투기 2대도 격추시켰다고 발표했는데요.

통신사 타스님은 여성 조종사가 생포됐다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 군은 전투기 격추와 조종사 생포에 대해 부인하는 등 주장이 엇갈립니다.

이란은 이미 지난해 4월과 10월에 두 차례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지만 모두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막혔는데 이번에는 그때와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이 사상 최대규모의 공습을 단행하고 이란도 당일 대대적으로 반격함에 따라 중동의 확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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