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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 공군이 오늘 이란의 핵,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에 나서며군 수뇌부와 핵 과학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보복 공격을 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오며 중동 전쟁 전면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백승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스라엘이 이런 수도 테헤란을 공격했습니다. 지금 작전명이 일어서는 사자였다고 하는데 이란의 핵 시설 그리고 군사시설 타격을 목표로 했다고요?
[백승훈]
지금 보도에서도 다 나왔지만 나탄즈라는 시설과 군사시설을 공격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 이슈가 되는 이유가 나탄즈가 지금 가장 많은 원심분리기가 있는 곳이거든요. 물론 이란 핵시설은 많은 곳에 있습니다. 나탄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타브리즈, 그다음에 파친, 포조 해서 그래서 다양한 곳에 이란 원심분리기와 농축우라늄 저장고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나탄즈가 가장 활발하게 원심분리기가 가장 많고 그런 것들이 활발하게 돼 있어서 상징적인 의미에서 큰 공격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러나 다만 우리가 주의해서 봐야 할 그것은 지금 미국이나 국제사회에서 가장 큰 위협이라고 보는 것은 농축우라늄입니다. 60% 농축된 우라늄의 양인데 과연 지금의 공격이 이란의 핵능력을 상당히 저하시켰느냐, 아니냐는 조금 더 판단해야 되는 문제라서 조금 더 지켜봐야 될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공격받은 나탄즈 핵시설이 이란 핵개발의 심장부로 꼽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오늘 공습이 사실 예견됐던 것보다 빠르게 이루어졌잖아요. 당초에는 15일쯤으로 예상이 나왔었는데 오늘 공습한 이유가 있을까요?
[백승훈]
원래 군사작전이라고 하는 것은 보안이 생명입니다. 15일 얘기가 많이 나왔었는데 그때 공격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살행위인 것이죠. 이미 그런데 군사작전이 될 거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미국 정부의 움직임을 통해서 파악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다 이란이 그중에서 가장 준비가 안 됐을 때 이렇게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이고요. 6월 15일 전에 한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6월 15일이 오만에서 이란과 미국이 핵협상을 하는 상황인데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지금 계속해서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을 반대해 오고 있는 입장이었거든요. 그래서 소위 말해서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핵능력이 국제사회의 위헙이기 때문에 우리가 조치를 취한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행간에서는 자기네들이 싫어했던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에 어깃장을 놓는 그런 시기에, 시점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렇다면 15일에 예정된 이 협상은 예정대로 열릴까요?
[백승훈]
아직 양측에서 취소됐다는 이야기는 하고 있지 않지만 이란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그다음에 지금 더 상황이 고조가 올라갈 것인지, 이거에 따라서 변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양측에서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 관련해서는 특별히 이야기가 보도되는 것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작년으로 이야기를 거슬로 올라가 볼게요. 작년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잖아요. 특히 4월하고 10월에 이란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이 이후에 네타냐후가 다시 타격 의지를 강화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백승훈]
그때 당시 이스라엘에서 공격을 세게 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그때 당시에 미국에서 억제해서 공격이 안 된 상태였는데 지금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그 이야기를 되갚아준 것도 되지만 가장 자기네들이 필요한 시기에 이런 보복을 감행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전반적으로 국제사회의 시선이 좋지 않거든요. 6월달에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으로 팔레스타인과 가자 문제, 그래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인가 그리고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그렇게까지 우리가 얘기하겠다고 해서 지금 하루이틀 전에 미국에서 그 회의에 참여하지 말아달라고 이렇게 로비가 되고 있다고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스라엘이 조금 팔레스타인 가자 문제에서 궁지에 몰리고 있던 상황이었거든요. 그리고 오만에서도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이 이제 6월 15일날 재개된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면 그 두 문제가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상당히 자기네들이 좋아하지 않는 의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제가 이스라엘이 이걸 다 노리고 했다고 이야기를 제가 할 수 없겠지만, 근거 자료가 더 필요하니까. 그러나 시기는 미묘합니다. 그 2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이스라엘 별로 좋아하지 않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이란에 대한 공격이 감행된 것이죠. 왜냐하면 이번 이란과의 분쟁이 고조가 된다면 지금 앞에서 말씀드린 가자지구 문제와, UN에서 이야기가 될. 그다음에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잘 안 되는 쪽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 그 행간을 봐야지 지금 이스라엘의 공격의 본의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국영방송이 살라미 혁명수비대의 총사령관이 사망했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이 살라미 총사령관은 어떤 인물입니까?
[백승훈]
입지전적인 인물이죠. 왜냐하면 1979년 이란 혁명이 시작됐을 때 원래 그때는 군인도 아니었고 대학생이었습니다. 대학생이었는데 그때 이란 혁명수비대라는 것이 그때는 혁명수비대라는 것도 없었죠. 그런데 그런 것들이 만들어져서 이란 혁명을 수호하겠다라고 해서 그런 것들이 군집됐는데 거기에 가입돼서 밑에서부터 총사령관까지 올라간 입지전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대단한 인물이죠. 그리고 2019년에 카메네이가 지금의 최고 지도자죠. 총사령관으로 임명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되게 강경주의자였습니다. 지하들을 해야 된다라고 해서 IRGC, 이란혁명수비대가 워낙 강경한 보수의 심장인데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이야기하는 지도자 중 하나였죠.
[앵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는데 이란이 가만 있지 않을 것 아니에요.
[백승훈]
지금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가 선언을 했죠. 우리가 보복을 할 것이다. 오늘 죽은 사람들은 순교를 한 거다라고 해서 이야기를 해서 강력한 메시지가 나왔는데 그런데 아까 앵커님께서도 말씀해 주셨듯이 작년 4월, 10월에 서로 부딪힌 일이 있었을 때 그때도 이란은 좀 강력한 수사는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이 수사가 곧바로 전면전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이제 5차 중동전으로 갈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란의 수뇌부가 자기네들의 가장 큰 안보 위협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본인들이 그렇게 얘기합니다. 이스라엘도 미국도 아니다. 우리에 있어서 가장 큰 안보 위기는 경제위기다. 그리고 경제제재이기 때문에 이걸 풀어내야 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어서 지금 우선순위가 있을 겁니다, 이란 내에서도. 다만 지금은 워낙 갑작스럽게 자치권을 가지는 국가에서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어떤 조치를 해야 되니까 강력한 수사나 성명이 나오고 있는데 그것이 실제 정책으로 가서 전쟁으로 고조되고 확전될까라고 하는 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러 상황을 좀 지켜봐야겠지만 어쨌거나 CNN 분석관이 이란의 보복공격이 엄청날 것이다, 이렇게 전망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네타냐후가 이런 공격이 필요하다면 계속될 것이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잖아요. 혹시나 지금 이 상황이 대규모 전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까, 이런 우려들이 지금 많거든요.
[백승훈]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이 전쟁을 통해서 누가 이득을 볼 것인가. 그리고 어떤 이득을 볼 것인가, 그리고 그런 능력은 있는가를 봐야 되는데 다 드러났습니다. 헤즈볼라 나수랄라가 죽을 정도로 소위 말해서 이란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핵심 전력인 비대칭 전력, 대리전 세력, 소위 말해서 저항의 축 세력들이 거의 형해화된 상태거든요. 그리고 이란이 가장 자랑하는 미사일 공격 시스템, 그것도 이스라엘의 여러 가지 아이언돔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다 막을 수 있다라는 게 보여준 상황입니다. 그러면 물론 이란 입장에서는 강력한 레토릭을 얘기하고 있지만, 수사를 얘기하고 있지만 과연 그 정도의 수준의 공격을 이스라엘한테 감행할 수 있을까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해야 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란이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은 핵협상을 통해서 경제 제재를 풀어내고 조금 정상국가화돼서 자기네들이 지금 가장 큰 안보 위기라고 하는 경제 위기를 타파하는 것이 졔일 목적인데 지금 전쟁이 되면 그런 이란 핵협상 이런 것들이 다 날아가버리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 측면을 보면 이란도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행위자인데 과연 이걸 전면전 수준으로, CNN 분석관이 얘기할 정도로 전면전 수준으로 이끌어갈 것인가라고 하는 것은 저희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교수님 방금 말씀에 따르면 이란 국방부 장관이 이스라엘이 우리를 공격한다면 영내 모든 미군기지를 표적으로 삼을 수도 있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수사에 불과할 수도 있을까요?
[백승훈]
왜냐하면 미국이 끌어들인다고 한다면 과연 이란이 전쟁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이스라엘과의 전쟁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미국의 기지를 공격해서 미국의 중부사령부, 7함대, 호르무즈와 아라비아 걸프에 있는 그 7함대 전략이 이란을 공격하는 상황이 된다? 그러면 제가 볼 때 이란 입장에서는 아까 말씀을 드렸지만 지금 이란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자기네들의 군사 자산이라고 하는 것은 소위 말해서 저항의 축 세력들이었는데 지금 다 약해진 상태이지 않습니까? 과연 이 상황에서 어떻게 그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본다면 지금 미국에 대한 공격, 실질적인 공격. 그래서 전면전으로 갈 수 있는 공격을 한다? 어떻게 보면 이건 자살행위이기 때문에, 엔드게임이기 때문에. 제가 절대 그런 일은 없습니다라고 얘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좀 더 차분하게 그 상황을 분석해야 된다라고 봅니다.
[앵커]
미국은 어떤 입장 취할까요? 중동 전쟁이 미국으로까지 확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시는 거죠?
[백승훈]
미국은 지금 선 긋기를 했죠. 뭐라고 얘기했냐면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서 개입하지 않았다. 우리는 통보를 받았고 우리는 어떠한 것도 하지 않았다. 방금 오늘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이라고 하는 자기의 아웃렛을 통해서, 미디어 채널을 통해서 이란과 외교적 협상이 우선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전문가 그룹은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게 양동작전처럼 이스라엘이 이렇게 공격할 걸 알고 한 것이다라고 보는 세력도 있고 아니면 아니다, 아무리 그리고 트럼프의 수사가 우리가 지금 전통적이지는 않지만 그런 식으로 속일 정도로, 그래서 자기네들이 공격할 것을 다 알면서도 이란의 가드를 낮추기 위해서 외교적으로 풀 거다라고 하는 그런 걸 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해서 지금 전문가들이 다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되기는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지금 미국 입장에서 이란과 확전이 돼서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는 없습니다. 미국은 지금 계속 아메리카 퍼스트, 그래서 미국 문제를 먼저 풀겠다라고 하는데 만약에 이란 전쟁이 된다면 다시금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서 중동에 다시 들어가야 된다는 의미가 되는 거거든요. 과연 지금 트럼프 제2기가 보여주는 외교적 기조와는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지금 전면전으로 가고 이렇게 할 가능성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백승훈 (skdus92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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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공군이 오늘 이란의 핵,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에 나서며군 수뇌부와 핵 과학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보복 공격을 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오며 중동 전쟁 전면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백승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스라엘이 이런 수도 테헤란을 공격했습니다. 지금 작전명이 일어서는 사자였다고 하는데 이란의 핵 시설 그리고 군사시설 타격을 목표로 했다고요?
[백승훈]
지금 보도에서도 다 나왔지만 나탄즈라는 시설과 군사시설을 공격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 이슈가 되는 이유가 나탄즈가 지금 가장 많은 원심분리기가 있는 곳이거든요. 물론 이란 핵시설은 많은 곳에 있습니다. 나탄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타브리즈, 그다음에 파친, 포조 해서 그래서 다양한 곳에 이란 원심분리기와 농축우라늄 저장고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나탄즈가 가장 활발하게 원심분리기가 가장 많고 그런 것들이 활발하게 돼 있어서 상징적인 의미에서 큰 공격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러나 다만 우리가 주의해서 봐야 할 그것은 지금 미국이나 국제사회에서 가장 큰 위협이라고 보는 것은 농축우라늄입니다. 60% 농축된 우라늄의 양인데 과연 지금의 공격이 이란의 핵능력을 상당히 저하시켰느냐, 아니냐는 조금 더 판단해야 되는 문제라서 조금 더 지켜봐야 될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공격받은 나탄즈 핵시설이 이란 핵개발의 심장부로 꼽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오늘 공습이 사실 예견됐던 것보다 빠르게 이루어졌잖아요. 당초에는 15일쯤으로 예상이 나왔었는데 오늘 공습한 이유가 있을까요?
[백승훈]
원래 군사작전이라고 하는 것은 보안이 생명입니다. 15일 얘기가 많이 나왔었는데 그때 공격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살행위인 것이죠. 이미 그런데 군사작전이 될 거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미국 정부의 움직임을 통해서 파악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다 이란이 그중에서 가장 준비가 안 됐을 때 이렇게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이고요. 6월 15일 전에 한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6월 15일이 오만에서 이란과 미국이 핵협상을 하는 상황인데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지금 계속해서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을 반대해 오고 있는 입장이었거든요. 그래서 소위 말해서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핵능력이 국제사회의 위헙이기 때문에 우리가 조치를 취한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행간에서는 자기네들이 싫어했던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에 어깃장을 놓는 그런 시기에, 시점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렇다면 15일에 예정된 이 협상은 예정대로 열릴까요?
[백승훈]
아직 양측에서 취소됐다는 이야기는 하고 있지 않지만 이란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그다음에 지금 더 상황이 고조가 올라갈 것인지, 이거에 따라서 변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양측에서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 관련해서는 특별히 이야기가 보도되는 것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작년으로 이야기를 거슬로 올라가 볼게요. 작년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잖아요. 특히 4월하고 10월에 이란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이 이후에 네타냐후가 다시 타격 의지를 강화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백승훈]
그때 당시 이스라엘에서 공격을 세게 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그때 당시에 미국에서 억제해서 공격이 안 된 상태였는데 지금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그 이야기를 되갚아준 것도 되지만 가장 자기네들이 필요한 시기에 이런 보복을 감행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전반적으로 국제사회의 시선이 좋지 않거든요. 6월달에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으로 팔레스타인과 가자 문제, 그래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인가 그리고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그렇게까지 우리가 얘기하겠다고 해서 지금 하루이틀 전에 미국에서 그 회의에 참여하지 말아달라고 이렇게 로비가 되고 있다고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스라엘이 조금 팔레스타인 가자 문제에서 궁지에 몰리고 있던 상황이었거든요. 그리고 오만에서도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이 이제 6월 15일날 재개된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면 그 두 문제가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상당히 자기네들이 좋아하지 않는 의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제가 이스라엘이 이걸 다 노리고 했다고 이야기를 제가 할 수 없겠지만, 근거 자료가 더 필요하니까. 그러나 시기는 미묘합니다. 그 2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이스라엘 별로 좋아하지 않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이란에 대한 공격이 감행된 것이죠. 왜냐하면 이번 이란과의 분쟁이 고조가 된다면 지금 앞에서 말씀드린 가자지구 문제와, UN에서 이야기가 될. 그다음에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잘 안 되는 쪽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 그 행간을 봐야지 지금 이스라엘의 공격의 본의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국영방송이 살라미 혁명수비대의 총사령관이 사망했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이 살라미 총사령관은 어떤 인물입니까?
[백승훈]
입지전적인 인물이죠. 왜냐하면 1979년 이란 혁명이 시작됐을 때 원래 그때는 군인도 아니었고 대학생이었습니다. 대학생이었는데 그때 이란 혁명수비대라는 것이 그때는 혁명수비대라는 것도 없었죠. 그런데 그런 것들이 만들어져서 이란 혁명을 수호하겠다라고 해서 그런 것들이 군집됐는데 거기에 가입돼서 밑에서부터 총사령관까지 올라간 입지전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대단한 인물이죠. 그리고 2019년에 카메네이가 지금의 최고 지도자죠. 총사령관으로 임명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되게 강경주의자였습니다. 지하들을 해야 된다라고 해서 IRGC, 이란혁명수비대가 워낙 강경한 보수의 심장인데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이야기하는 지도자 중 하나였죠.
[앵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는데 이란이 가만 있지 않을 것 아니에요.
[백승훈]
지금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가 선언을 했죠. 우리가 보복을 할 것이다. 오늘 죽은 사람들은 순교를 한 거다라고 해서 이야기를 해서 강력한 메시지가 나왔는데 그런데 아까 앵커님께서도 말씀해 주셨듯이 작년 4월, 10월에 서로 부딪힌 일이 있었을 때 그때도 이란은 좀 강력한 수사는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이 수사가 곧바로 전면전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이제 5차 중동전으로 갈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란의 수뇌부가 자기네들의 가장 큰 안보 위협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본인들이 그렇게 얘기합니다. 이스라엘도 미국도 아니다. 우리에 있어서 가장 큰 안보 위기는 경제위기다. 그리고 경제제재이기 때문에 이걸 풀어내야 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어서 지금 우선순위가 있을 겁니다, 이란 내에서도. 다만 지금은 워낙 갑작스럽게 자치권을 가지는 국가에서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어떤 조치를 해야 되니까 강력한 수사나 성명이 나오고 있는데 그것이 실제 정책으로 가서 전쟁으로 고조되고 확전될까라고 하는 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러 상황을 좀 지켜봐야겠지만 어쨌거나 CNN 분석관이 이란의 보복공격이 엄청날 것이다, 이렇게 전망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네타냐후가 이런 공격이 필요하다면 계속될 것이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잖아요. 혹시나 지금 이 상황이 대규모 전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까, 이런 우려들이 지금 많거든요.
[백승훈]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이 전쟁을 통해서 누가 이득을 볼 것인가. 그리고 어떤 이득을 볼 것인가, 그리고 그런 능력은 있는가를 봐야 되는데 다 드러났습니다. 헤즈볼라 나수랄라가 죽을 정도로 소위 말해서 이란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핵심 전력인 비대칭 전력, 대리전 세력, 소위 말해서 저항의 축 세력들이 거의 형해화된 상태거든요. 그리고 이란이 가장 자랑하는 미사일 공격 시스템, 그것도 이스라엘의 여러 가지 아이언돔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다 막을 수 있다라는 게 보여준 상황입니다. 그러면 물론 이란 입장에서는 강력한 레토릭을 얘기하고 있지만, 수사를 얘기하고 있지만 과연 그 정도의 수준의 공격을 이스라엘한테 감행할 수 있을까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해야 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란이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은 핵협상을 통해서 경제 제재를 풀어내고 조금 정상국가화돼서 자기네들이 지금 가장 큰 안보 위기라고 하는 경제 위기를 타파하는 것이 졔일 목적인데 지금 전쟁이 되면 그런 이란 핵협상 이런 것들이 다 날아가버리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 측면을 보면 이란도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행위자인데 과연 이걸 전면전 수준으로, CNN 분석관이 얘기할 정도로 전면전 수준으로 이끌어갈 것인가라고 하는 것은 저희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교수님 방금 말씀에 따르면 이란 국방부 장관이 이스라엘이 우리를 공격한다면 영내 모든 미군기지를 표적으로 삼을 수도 있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수사에 불과할 수도 있을까요?
[백승훈]
왜냐하면 미국이 끌어들인다고 한다면 과연 이란이 전쟁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이스라엘과의 전쟁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미국의 기지를 공격해서 미국의 중부사령부, 7함대, 호르무즈와 아라비아 걸프에 있는 그 7함대 전략이 이란을 공격하는 상황이 된다? 그러면 제가 볼 때 이란 입장에서는 아까 말씀을 드렸지만 지금 이란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자기네들의 군사 자산이라고 하는 것은 소위 말해서 저항의 축 세력들이었는데 지금 다 약해진 상태이지 않습니까? 과연 이 상황에서 어떻게 그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본다면 지금 미국에 대한 공격, 실질적인 공격. 그래서 전면전으로 갈 수 있는 공격을 한다? 어떻게 보면 이건 자살행위이기 때문에, 엔드게임이기 때문에. 제가 절대 그런 일은 없습니다라고 얘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좀 더 차분하게 그 상황을 분석해야 된다라고 봅니다.
[앵커]
미국은 어떤 입장 취할까요? 중동 전쟁이 미국으로까지 확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시는 거죠?
[백승훈]
미국은 지금 선 긋기를 했죠. 뭐라고 얘기했냐면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서 개입하지 않았다. 우리는 통보를 받았고 우리는 어떠한 것도 하지 않았다. 방금 오늘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이라고 하는 자기의 아웃렛을 통해서, 미디어 채널을 통해서 이란과 외교적 협상이 우선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전문가 그룹은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게 양동작전처럼 이스라엘이 이렇게 공격할 걸 알고 한 것이다라고 보는 세력도 있고 아니면 아니다, 아무리 그리고 트럼프의 수사가 우리가 지금 전통적이지는 않지만 그런 식으로 속일 정도로, 그래서 자기네들이 공격할 것을 다 알면서도 이란의 가드를 낮추기 위해서 외교적으로 풀 거다라고 하는 그런 걸 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해서 지금 전문가들이 다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되기는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지금 미국 입장에서 이란과 확전이 돼서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는 없습니다. 미국은 지금 계속 아메리카 퍼스트, 그래서 미국 문제를 먼저 풀겠다라고 하는데 만약에 이란 전쟁이 된다면 다시금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서 중동에 다시 들어가야 된다는 의미가 되는 거거든요. 과연 지금 트럼프 제2기가 보여주는 외교적 기조와는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지금 전면전으로 가고 이렇게 할 가능성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백승훈 (skdus92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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