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장병 41명 "가자지구 전투 불필요...참여 않겠다"

이스라엘 장병 41명 "가자지구 전투 불필요...참여 않겠다"

2025.06.12.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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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장병 41명이 가자지구에서의 전투가 불법이라며 작전 명령을 더 이상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불필요하고 영원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가자 작전 명령 불복종 의사를 밝히는 서한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 등에게 보냈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각 11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서한에 참여한 장병들은 이스라엘 방위군(IDF) 정보국 소속 장교와 예비군으로, 가자지구에서 이뤄진 지난 20개월간의 공세에서 폭격 지점을 선정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가자지구 전투가 "네타냐후의 통치를 보존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민간인을 해치고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라는 명백히 불법적인 명령에 복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3월 휴전을 파기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재개함으로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에 "사형을 언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중 일부는 공개적으로 복무를 거부할 것"이고, "다른 이들도 비공개적인 방식으로 전투 참여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4월에 이스라엘군 첩보부대인 8200부대의 현역과 퇴역 군인 약 250명이 조속한 전쟁 종식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며 전쟁 장기화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적이 있으나 이번처럼 전투 명령을 거부하지는 않았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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