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2차 무역 회담 둘째 날도 마라톤 협상..."내일까지 회담 이어질 수도"

미·중 2차 무역 회담 둘째 날도 마라톤 협상..."내일까지 회담 이어질 수도"

2025.06.11. 오전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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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2차 무역 협상을 이틀째 진행하며 무역 전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수출 통제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미국의 수출 통제를 책임지고 있는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회담이 잘 진행됐다면서 내일까지 협상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미·중 무역 협상 둘째 날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미·중 무역 협상 둘째 날을 맞아 양측은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또다시 마라톤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회담이 잘 진행됐다면서 다음 날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회담이 생산적이었다며 자신은 일정 때문에 워싱턴으로 돌아가지만, 러트닉과 재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는 필요에 따라 회담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라톤 회담이 협상 난항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각각 미국과 중국의 수출 통제를 총괄하는 러트닉, 왕원타오 상무부장의 합류는 희토류와 첨단 기술의 수출 통제가 회담의 핵심임을 의미합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합의가 이뤄지면 중국 희토류와 미국의 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 제한이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수출 제한 완화를 위해 미국 협상단에 고도의 재량을 부여했습니다.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미중 관세 전쟁 휴전 이후 전미 자영업 연맹에서 조사한 5월 미국 소기업 낙관지수도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98.8로 역대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다만 불확실성 지수는 94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해 미국 소기업들은 관세 등 무역 정책의 빈번한 변경으로 인해 가격과 고용에 대한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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