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한일 정상, 직접 마주하길 희망...계속해 긴밀한 의사소통"

[앵커]
일본 정부도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통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조속히 얼굴을 마주하길 희망한다면서 정부 간 여러 레벨에서의 의사소통을 해 나가자는 데 이 대통령과 뜻을 함께했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한일 정상 통화에서 일본 측이 밝힌 내용과 입장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본 정부도 한일 정상 간 통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시바 총리가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양국이 구축해 온 한일 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한일 관계를 더욱 진전시켜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략적 환경의 엄중함이 더해지는 가운데, 양국 정상이 한일·한미일 협력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시바 총리가 납치 문제를 포함한 대북 대응에도 긴밀히 연계해 대응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조기에 직접 얼굴을 마주할 기회를 가지자는 기대를 공유했다며,

앞으로도 정상을 포함해, 양국 정부 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날 빠른 시일 안에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 대통령의 대일 외교 정책과 이에 따른 한일 관계에 초미의 관심사를 가져 왔습니다.

일단 과거 대일 강경 발언과는 달리 실용외교를 바탕으로 한일,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사와 영토 문제에서 이 대통령이 원칙적 대응을 분명히 한 만큼,

윤석열 정부 때와 같은 한국의 대일 기조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일본 언론은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기간 한일 정상이 첫 대면 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