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대규모 보복 공습...사상자 속출

러, 우크라 대규모 보복 공습...사상자 속출

2025.06.07. 오전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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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드론에 공군기지를 기습 공격당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보복 공습을 가했습니다.

현지 시간 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동원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에서 최소 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며 "여러 곳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서북부 루츠크에서도 최소 5명이 다쳤고, 북부 체르니히우에서는 드론이 아파트 건물 인근에서 폭발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에 대응해 육상과 해상, 공중 기반 장거리 고정밀 무기와 공격용 드론으로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군수 기업들과 공격용 드론 조립 작업장, 무기고 등을 표적으로 한 모든 공격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 1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로 드론 떼를 날려 보내 군용기를 타격하는 대규모 작전을 벌인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공격으로 러시아 군용기 40여 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의 공세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를 통해 "또다시 도시와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이뤄졌다"며 이번 공격에서 총 400대 이상의 드론과 40발 이상의 미사일이 사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 유럽, 전 세계가 러시아에 압박을 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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