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개월 전 구매한 테슬라 차 팔아버리려"...머스크와 비방전 여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공개적으로 비방전을 벌인 뒤 자신이 소유한 테슬라 자동차를 팔아버리려 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에 산 테슬라 자동차를 팔거나 다른 사람에게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백악관 고위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빨간색 테슬라 모델 S 세단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역점 과제인 감세 법안에 반기를 든 머스크를 비판했고, 그 뒤 머스크가 SNS를 통해 반박하면서 한때 정치적 동맹이었던 두 사람이 사실상 결별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있을 당시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불도저식으로 추진해 테슬라 불매운동이 일자 머스크를 돕는 차원에서 차량을 구매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경내에서 머스크와 함께 테슬라 차에 탔고, 테슬라 제품을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 차량을 백악관에 두고 직원들이 쓰게 했는데, 이 차는 전날까지도 백악관에 주차돼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