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병원을 공습해 언론인 4명을 포함해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국제 사회의 거센 비난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반하마스 단체에 총기를 제공했다고 시인하며 하마스와 협상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린 소녀가 쓰러진 오빠를 흔들어 보지만 움직이질 않습니다.
인구 밀집 지역 병원을 겨냥한 공습에 거리는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현지 시간 5일 하루에만 40여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현지 언론인 4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달 내 하마스 궤멸과 가자 75% 장악을 목표로 내건 이스라엘군은 이미 80% 가량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7일 처음 문을 연 구호품 배급소는 몰려든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운영을 중단했다가 2곳만 재개했습니다.
가자 장악을 위해 구호를 미끼로 쓰고 있다며 국제사회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티븐 코니시 / '국경없는 의사회' 사무총장 : 가자지구는 이미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80일 동안 사람들은 강제로 굶주림에 시달려 왔습니다.]
프랑스를 방문한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사전 계획된 집단 학살"이라며 이스라엘을 맹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지난 2023년 하마스에 납치됐던 70대 이스라엘인 부부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반하마스 세력에 총기를 제공했다는 야당 폭로를 사실상 시인하며 하마스와 휴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반대하는 세력을 활성화했습니다. 뭐가 문제입니까? 이는 이스라엘군 병사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입니다.]
하마스 대항 세력에 무기를 제공한 것은 정보기관 신베트가 주도했고, 새로운 가자 통치 모델을 위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정유신 (yus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병원을 공습해 언론인 4명을 포함해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국제 사회의 거센 비난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반하마스 단체에 총기를 제공했다고 시인하며 하마스와 협상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린 소녀가 쓰러진 오빠를 흔들어 보지만 움직이질 않습니다.
인구 밀집 지역 병원을 겨냥한 공습에 거리는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현지 시간 5일 하루에만 40여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현지 언론인 4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달 내 하마스 궤멸과 가자 75% 장악을 목표로 내건 이스라엘군은 이미 80% 가량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7일 처음 문을 연 구호품 배급소는 몰려든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운영을 중단했다가 2곳만 재개했습니다.
가자 장악을 위해 구호를 미끼로 쓰고 있다며 국제사회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티븐 코니시 / '국경없는 의사회' 사무총장 : 가자지구는 이미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80일 동안 사람들은 강제로 굶주림에 시달려 왔습니다.]
프랑스를 방문한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사전 계획된 집단 학살"이라며 이스라엘을 맹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지난 2023년 하마스에 납치됐던 70대 이스라엘인 부부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반하마스 세력에 총기를 제공했다는 야당 폭로를 사실상 시인하며 하마스와 휴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반대하는 세력을 활성화했습니다. 뭐가 문제입니까? 이는 이스라엘군 병사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입니다.]
하마스 대항 세력에 무기를 제공한 것은 정보기관 신베트가 주도했고, 새로운 가자 통치 모델을 위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정유신 (yus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