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서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68% 폭등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서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68% 폭등

2025.06.06. 오전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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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스테이블 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상장 첫날 폭등 마감했습니다.

서클은 뉴욕 증시에서 83.23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 31달러 대비 168.48% 폭등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도 166억 달러(22조 5천억 원)로 불어나며 목표로 했던 68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은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가 주당 31달러로 책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 예상 범위(27∼28달러)를 최대 15% 웃도는 수준으로, 서클이 목표로 했던 최초 공모가(24∼26달러)보다는 최대 30% 상회합니다.

공모주도 3,400만 주로 200만 주 더 늘리면서 최초 공모하려던 2,400만주보다는 40%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조달 금액도 10억 5천만 달러로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원래 계획했던 6억 2,400만 달러와 비교하면 50% 이상 증가한 셈이 됐습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회사의 전체 가치는 68억 달러(9조 2,194억 원)로 10조 원에 육박하게 됐습니다.

JP모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가 주관사를 맡은 가운데 서클은 공모가를 높이고 공모주를 더 늘린 것은 시장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 화폐를 의미하는데 주로 미 달러화나 유로화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됩니다.

서클이 발행하는 USDC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스테이블 코인으로 시장 점유율은 27%에 달하며, 테더(USDT)가 6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전통적인 통화의 안정성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도입한 암호화 자산으로, 빠른 전송 속도와 효율성으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화폐 규제를 완화하고, 미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8월 안에 통과시킬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습니다.

증권사 JMP 시티즌스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향후 5년 내 3조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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