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환율 관찰 대상국에 한국 등 9개국 지정

미 재무부, 환율 관찰 대상국에 한국 등 9개국 지정

2025.06.06. 오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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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한 번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한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타이완,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 등 9개국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분류했습니다.

관찰 대상국은 외환 시장에 지속적으로 개입했거나 대미 무역 흑자, 경상수지 흑자가 일정 기준을 넘는 국가들로, 미국은 이 나라들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6개월 동안 대미 무역흑자와 상당한 외환 시장 개입 내역이 보고되면서, 다시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한국 정부의 외환 개입이 단기적 시장 안정을 위한 목적이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보다 투명하고 제한적인 개입을 권고했습니다.

한국은 이번까지 26차례 환율 보고서 중 22차례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됐으며, 실제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된 적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한미 간 외환 시장 정책 협의 강화,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한미 통화 스와프나 달러 유동성 대응에 대한 미국 측 신뢰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앞으로 통상·금융 협상에서 미국이 환율 문제를 지렛대로 활용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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