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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의 반값 비축미 방출 정책에 집권 자민당 내 쌀 농가 지지기반 의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견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이즈미 농림상은 직접 반박에 나서면서 정치적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트 바깥부터 쌀을 사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농림상의 방침으로 시세 반값의 정부 비축미가 마트에 풀렸기 때문입니다.
일본 농협을 거치지 않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마트에 보급되면서,
농협의 독점구조가 사실상 깨지게 되자, 자민당 내 쌀 농가 지지를 받는 이른바 '농수족' 의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농수족 의원의 핵심인 노무라 전 농림상은 고이즈미 농림상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노무라 데쓰로 / 전 농림수산상 : 당과 상의 없이 혼자 판단한 것을 계속해서 언론에 발표하는데, '규칙이라는 것을 배웠으면 합니다.]
하지만 고이즈미 농림상은 물러서지 않고 곧바로 맞받아쳤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농림수산상 : 장관이 해야 할 것을 하나하나 당에 물어봐야 하면, 누가 장관이더라도 속도감을 갖고 대담한 판단을 하기 어렵습니다.]
또 당에 물어보면서 추진했으면 비축미가 지금처럼 마트 매대에 오를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달 말 닛케이 조사에서 고이즈미 농림상의 비축미 정책에 '기대한다'는 응답은 65%로 '기대 안 한다' 35%를 훨씬 웃돌았습니다.
[우츠다 카즈미 / 쌀 소비자 : 역시 오르기 전 정도 가격이 되면 좋겠는데요, 이것을 고이즈미 농림상에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쌀값을 내리기 위해 쌀 수입까지 선택지에 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농림상이 비축미 정책을 통해 정치적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다만 비축미 수량의 한계와 이어질 폭염 등으로 정책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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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의 반값 비축미 방출 정책에 집권 자민당 내 쌀 농가 지지기반 의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견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이즈미 농림상은 직접 반박에 나서면서 정치적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트 바깥부터 쌀을 사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농림상의 방침으로 시세 반값의 정부 비축미가 마트에 풀렸기 때문입니다.
일본 농협을 거치지 않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마트에 보급되면서,
농협의 독점구조가 사실상 깨지게 되자, 자민당 내 쌀 농가 지지를 받는 이른바 '농수족' 의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농수족 의원의 핵심인 노무라 전 농림상은 고이즈미 농림상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노무라 데쓰로 / 전 농림수산상 : 당과 상의 없이 혼자 판단한 것을 계속해서 언론에 발표하는데, '규칙이라는 것을 배웠으면 합니다.]
하지만 고이즈미 농림상은 물러서지 않고 곧바로 맞받아쳤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농림수산상 : 장관이 해야 할 것을 하나하나 당에 물어봐야 하면, 누가 장관이더라도 속도감을 갖고 대담한 판단을 하기 어렵습니다.]
또 당에 물어보면서 추진했으면 비축미가 지금처럼 마트 매대에 오를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달 말 닛케이 조사에서 고이즈미 농림상의 비축미 정책에 '기대한다'는 응답은 65%로 '기대 안 한다' 35%를 훨씬 웃돌았습니다.
[우츠다 카즈미 / 쌀 소비자 : 역시 오르기 전 정도 가격이 되면 좋겠는데요, 이것을 고이즈미 농림상에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쌀값을 내리기 위해 쌀 수입까지 선택지에 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농림상이 비축미 정책을 통해 정치적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다만 비축미 수량의 한계와 이어질 폭염 등으로 정책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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