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로 삼성·아이폰 출하량 증가율 급감 전망"

"트럼프 관세로 삼성·아이폰 출하량 증가율 급감 전망"

2025.06.05. 오전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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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삼성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5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1.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4월 세계 각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 해외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대해 최소 25%의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아이폰의 출하량 성장률을 기존 4%에서 2.5%로 내렸고, 삼성 스마트폰은 기존 1.7% 증가에서 성장 없는 정체로 하향했습니다.

또 "애플과 삼성이 미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크기 때문에 관세가 성장률 조정에 일부 영향을 줬다"며 "북미와 유럽,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도 수요가 약화한 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애플에 대해서는 아이폰16 시리즈의 인기와 신흥 시장에서 고가 모델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지난해 대비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 전반적인 전망 하향 속에서도 중국 화웨이의 경우 올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 화웨이 주요 부품의 수급 병목 현상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돼 화웨이가 중국 내 중저가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년간 중국에서 부진하던 화웨이는 2023년 메이트60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반등에 성공했고 초고속 데이터 연결이 가능한 자체 반도체 개발이 스마트폰 판매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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