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전...미국 겨냥 "이간질 말라"

시진핑,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전...미국 겨냥 "이간질 말라"

2025.06.04.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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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먼저 축전을 보내 당선 축하 인사를 보냈습니다.

미국을 겨냥해선 한중 관계를 이간질하지 말라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중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먼저, 시진핑 주석의 축전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시 주석은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며 양국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와중에도 수교의 초심을 잃지 말고 관계 발전을 추동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백악관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 축하 메시지를 내면서 중국의 개입 우려를 제기한 걸 두고 반발 입장을 내기도 했는데요.

중국은 줄곧 편 가르기와 진영 대립에 반대해 왔고 어떤 국가의 내정에도 간섭한 적이 없다며 한중 관계를 이간질하지 말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올해 9월 중국의 80주년 전승절 열병식과 10월 경주 APEC 계기 시진핑 주석 방한 앞두고 양국은 물밑 접촉을 서두를 거로 보입니다.

실제 새 정부도 지난 6개월 외교·안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르면 다음 주 중국에 조기에 특사를 보낼 거란 말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앵커]
중국 매체들도 대선 결과를 실시간으로 타전하면서 외교노선 변화에 기대감을 드러냈다고요?

[기자]
관영 신화통신은 개표가 94.4% 진행된 시점에 이재명 후보의 당선 확정 소식을 전했습니다.

관영 CCTV도 한국 특파원의 개표소 현장 중계를 내보내고, 심야엔 특별대담을 편성하기도 했습니다.

홍콩 봉황위성TV는 오늘 오전 취임 선서 행사 전체를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오늘 바로 임기가 시작된다는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대외 선전 매체 환구시보는 전문가 인터뷰 통해 이재명 정부가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방주의에 함께 맞서야 한다고 썼습니다.

미국발 관세전쟁 속에 중국과 실리를 추구했으면 좋겠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경제·무역 협력을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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