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가자지구 긴급 모금..."인구 93% 기아 위기"

세이브더칠드런, 가자지구 긴급 모금..."인구 93% 기아 위기"

2025.06.02.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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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4월 발표한 '군 주도의 구호물자 분배 체계' 시행과 관련해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이 가자지구 긴급 모금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무력 분쟁이 장기화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새 체계에 따르면 민간인들은 생존에 필요한 식량과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무장 병력이 배치된 지역까지 이동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노인, 부상자, 보호자가 없는 아동 등 취약한 사람들은 장거리 이동과 무거운 물품 운반이 어렵고, 배분 과정에서도 얼굴 인식이나 생체 정보 검사 등이 이뤄져 인도적 지원이 통제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가자지구 인구 210만 명 중 93%가 기아 위기에 놓여 있고, 5세 미만 아동 약 7만 명은 향후 11개월간 급성 영양실조에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3월부터 시작된 전면 봉쇄가 이어져 식량, 물, 의약품 등 생존에 필수적인 물자의 반입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가자지구에서 필요한 것은 새 시스템이 아니라 기존 인도주의 체계가 방해받지 않고 작동하는 것이며, 이스라엘과 국제사회는 인도주의 원칙과 국제 인도법을 준수해 긴급 구호가 즉각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가자지구 아동과 가족을 돕는 모금은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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