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이번주 통화 가능성..."무역 합의 위반 해결"

트럼프, 시진핑과 이번주 통화 가능성..."무역 합의 위반 해결"

2025.06.02. 오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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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 협상을 담당하는 미 정부 당국자들이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르면 이번 주 통화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이 90일간 관세를 유예하기로 한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다며 비판한 가운데 이번에는 두 정상의 통화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느리게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 상무장관 : 실제로 표현하자면 그들(중국)은 협상을 느리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느리게 진행한다는 표현이 옳다고 보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시장을 열지 않을 경우, 중국 경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할 거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소통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 상무장관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우리의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가서 해결할 것이고, 어느 쪽이든 잘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시 주석과 통화해 최근 불거진 무역 합의 위반을 해결할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더 구체적으로 이번 주에 두 정상이 대화할 것이며, 이미 양국 간 논의가 돼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제네바에서 90일 동안 관세를 유예하기로 한 중국이 합의를 위반했다며 시진핑 주석과 통화해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을 다시 수출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30일) : 그들은 우리와 합의한 계약의 큰 부분을 위반했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과 대화할 것이고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중국도 미국의 핵심 기술 수출 금지와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예고 등 차별조치를 중단하라며 제네바 합의 준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의 마지막 통화는 지난 1월 취임식 직전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발표 이후에도 여러 차례 통화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 유예 기한이 다음 달 9일로 다가오는 가운데 러트닉 상무장관은 유예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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