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배급소에 몰려든 군중에 발포...최소 30명 사망

이스라엘, 가자 배급소에 몰려든 군중에 발포...최소 30명 사망

2025.06.01.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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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 (GHF)의 구호품 배급 현장에서 현지시각 1일 새벽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구호물자를 받으러 몰려드는 굶주린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이스라엘이 총격을 가해 연일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은 이날 새벽 가자인도주의재단이 운영하는 구호품 배급소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고 11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은 가자 구호대원들을 인용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부상자 120여 명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자지구 라파 현지의 한 언론인은 BBC에 가자 주민 수천 명이 배급소 인근에 모여들자 이스라엘 탱크가 나타나 발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자인도주의재단은 구호품이 별다른 사고 없이 전달됐으며 사상자 발생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고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인도주의적 물품 배급소 내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발생한 부상자 발생 사실은 파악된 것이 없으며, 이번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발포 사실 자체를 명시적으로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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