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유학생, 재입국 거부 우려에 여름방학 미국 안 떠나"

WSJ "유학생, 재입국 거부 우려에 여름방학 미국 안 떠나"

2025.06.01.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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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학생 비자를 취소하거나 재입국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외국인 학생들이 여름방학에도 미국 내에 머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리조나주립대가 올해 여름방학 기간 학교에 머무는 모든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캠퍼스 내 주거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네소타주 맥칼레스터 칼리지는 올해 여름 교내 숙소를 원하는 모든 외국인 학생에게 주거시설과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외국인 학생 3분의 1 이상이 방학 기간 캠퍼스 숙소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텍사스 베일러대와 노스캐롤라이나의 듀크대 등 미 전역의 다른 대학들도 외국인 학생들에게 방학 기간 미국 내에 머물 것을 권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버드대는 최근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민 당국 요원이 찾아올 경우 대응 요령을 담은 카드를 배포하고 여름방학 기간 학내 주거시설에 머물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신청 마감일을 비공식적으로 연장하고 신청 자격 요건을 완화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내 대학들이 연방정부의 관심을 끌지 않기 위해, 외국인 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공개적으로 알리기보다 그룹채팅방 등을 통해 조용히 전파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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