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미국 휴전안에 답변"...트럼프 "가자지구 합의 근접"

하마스 "미국 휴전안에 답변"...트럼프 "가자지구 합의 근접"

2025.06.01. 오전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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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에 대한 답변을 중재자들에게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현지 시간 31일 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휴전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의 대가로 이스라엘 인질 10명과 시신 18구를 송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아직 하마스 측 발표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에게 가자지구 문제에 대한 합의가 매우 가까워졌다며 곧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하마스가 위트코프 특사의 휴전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전멸당할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앞서 위트코프 특사는 이스라엘 인질 10명 석방을 조건으로 60일간 가자지구에서 휴전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휴전안에 따르면 휴전 첫 주 하마스가 생존 인질 10명을 풀어주면 되는데 절반은 휴전 첫날, 나머지 절반은 휴전 7일째에 석방됩니다.

또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시신 18구를 이스라엘에 돌려보낸다는 조건도 포함됐는데 송환 시점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트코프 특사의 제안에는 60일 휴전 기간 이스라엘군이 최근 장악한 가자지구 지역에서 철수하고, 인도주의적 구호품 분배 업무를 유엔 기구가 담당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이번 휴전안에서 전쟁을 끝낸다는 점을 명확히 하지 않아 영구적인 교전 중단을 요구해 온 하마스 측과 입장 차이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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