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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14세 소녀가 19세 전 남자친구에게 무참하게 살해돼 여성에 대한 폭력과 페미사이드(여성 살해) 문제가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14세 마르티나 카르보나로는 현지 시각 28일 새벽 남부 나폴리 외곽 도시인 아프라골라의 폐건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19세 알레시오 투치를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투치는 경찰 조사에서 다시 만나주지 않으려고 해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치는 지난 26일 범행을 저지른 뒤 집에 가서 샤워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친구들과 외출했습니다.
또 카르보나로의 가족의 실종 신고로 경찰이 수색을 시작하자 함께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현장 인근 CCTV에 카르보나로와 함께 폐건물에 들어갔다가 혼자 나오는 장면이 찍히며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사건은 이탈리아 사회 전반에 큰 충격과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마르티나는 겨우 14살이었다"며 "지난 몇 년 동안 사회·문화적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제1야당인 민주당(PD)의 엘리 슐라인 대표도 "젠더 폭력 문제 앞에서는 정쟁을 멈추고 나라 전체가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부장적 전통이 강한 이탈리아에선 페미사이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올해 들어서만 이미 16건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그중 상당수는 전 남자친구, 남편, 연인에 의해 벌어졌습니다.
6주 전쯤에도 이틀 간격으로 여대생 2명이 잇따라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큰 파장을 낳았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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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19세 알레시오 투치를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투치는 경찰 조사에서 다시 만나주지 않으려고 해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치는 지난 26일 범행을 저지른 뒤 집에 가서 샤워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친구들과 외출했습니다.
또 카르보나로의 가족의 실종 신고로 경찰이 수색을 시작하자 함께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현장 인근 CCTV에 카르보나로와 함께 폐건물에 들어갔다가 혼자 나오는 장면이 찍히며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사건은 이탈리아 사회 전반에 큰 충격과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마르티나는 겨우 14살이었다"며 "지난 몇 년 동안 사회·문화적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제1야당인 민주당(PD)의 엘리 슐라인 대표도 "젠더 폭력 문제 앞에서는 정쟁을 멈추고 나라 전체가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부장적 전통이 강한 이탈리아에선 페미사이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올해 들어서만 이미 16건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그중 상당수는 전 남자친구, 남편, 연인에 의해 벌어졌습니다.
6주 전쯤에도 이틀 간격으로 여대생 2명이 잇따라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큰 파장을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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