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에서 부부싸움?...마크롱 얼굴에 '퍽'

[앵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베트남에 도착한 직후 전용기 출입구 안쪽에서 부인 브리지트 여사에게 얼굴을 맞는 장면이 포착돼 갖가지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내와 장난쳤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25일 밤,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프랑스 대통령 전용기가 도착합니다.

출입문이 열리고 안에 서 있던 마크롱 대통령의 옆모습이 보입니다.

곧이어 마크롱 대통령이 몸을 돌린 방향에서 빨간 소매의 팔이 나오더니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밀쳐 냅니다.

카메라를 의식한 마크롱 대통령은 태연한 척 손 인사를 하며 웃음을 지어 보인 뒤 정색하고 곧바로 전용기 내부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마크롱 대통령이 다시 전용기 출입문 앞에 나타나고 그 뒤를 따라 빨간 소매의 주인공 브리지트 여사가 등장합니다.

브리지트 여사는 처음엔 웃지만 이내 표정이 굳어지고 마크롱 대통령이 내민 오른팔도 무시합니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조롱 댓글과 함께 여러 추측을 낳았습니다.

추측이 난무하자 마크롱 대통령 본인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존 레스터 / AP통신 기자 : 마크롱 대통령은 아내와 장난쳤을 뿐인데 영상 하나가 경천동지할 일로 부풀려졌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키이우행 기차 안에서 코를 푼 휴지를 치웠다가 코카인을 숨겼다는 루머가 돈 점도 거론하며 "이제는 아내와 부부싸움을 했다고 한다"며 "이건 사실이 아니니 모두 진정하고 뉴스의 본질에 더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