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베트남 국빈 방문...항공·위성·원전 등 협력 합의

마크롱, 베트남 국빈 방문...항공·위성·원전 등 협력 합의

2025.05.26.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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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의 첫 목적지인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우주항공과 원자력 발전 등 분야의 협력 강화에 합의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26일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쩐 타인 만 국회의장 등 최고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프랑스 대통령이 옛 식민지였던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거의 10년 만입니다.

이날 양국은 항공기 구매, 원전 협력, 지구 관측 위성, 국방, 철도, 사노피 백신 등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총 14건의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은 유럽 우주항공 기업 에어버스의 A330네오 주문량을 기존 주문의 배인 40대로 늘렸다고 블룸버그가 전했습니다.

에어버스도 2013년 에어버스 전신인 EADS가 제작, 발사한 베트남의 지구 관측 위성을 교체하는 사업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에 서명했습니다.

끄엉 주석은 양국의 국방 파트너십이 "전략적 사안에 대한 정보 공유"와 방위산업, 사이버 보안, 테러 방지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포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힘으로 베트남 등 각국을 압박하는 미국·중국을 대신하는 협력적 파트너로서 프랑스를 홍보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하노이 도착 후 엑스에 "프랑스는 평화와 균형의 강국"이라면서 "프랑스는 대화와 협력을 중시하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다. 누군가가 철수하기로 선택할 때 프랑스는 다리를 놓는 쪽을 선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완전히 미쳐버렸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한 거짓말들을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깨달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한 분노가 행동으로 나타나기를 희망한다면서 러시아에 대규모의 제재 위협을 가해 휴전에 동의할 시한을 설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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