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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극단적인 봉쇄 작전으로 생지옥이 된 가자지구에서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규모 공습까지 더해져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자 유럽 국가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을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의 구호 트럭이 시가지로 진입하자 순식간에 가자지구 주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굶주린 주민들은 필사적으로 트럭에 매달리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3월 초부터 가자지구를 다시 봉쇄한 이스라엘은 최근 국제사회의 압력에 밀려 구호품의 반입을 일부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극히 제한적인 수준이어서 대다수 주민은 여전히 생지옥과 다름없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이틀 전, 4살 아이가 영양실조로 숨지는 등 아사자만 60명에 육박한다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 최근 남부 국경에서 4백 대의 트럭이 반입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로 전달된 물자는 115대 분량에 불과합니다.]
대규모 군사 작전에 따른 민간인 인명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지 의사 자녀 9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비극이 발생한 다음 날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어졌고, 또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국제적십자 직원 2명도 숨졌습니다.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가 고조되자 유럽에서도 강경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이스라엘과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중단했고, 유럽연합은 기존의 협력 협정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강경한 입장의 스페인은 아랍 국가들과 회의를 열고 직접적인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 : 우리 모두 무기 금수 조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에 무기를 판매해선 안 됩니다.]
여기에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전면적인 침공의 연기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스라엘이 응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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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극단적인 봉쇄 작전으로 생지옥이 된 가자지구에서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규모 공습까지 더해져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자 유럽 국가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을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의 구호 트럭이 시가지로 진입하자 순식간에 가자지구 주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굶주린 주민들은 필사적으로 트럭에 매달리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3월 초부터 가자지구를 다시 봉쇄한 이스라엘은 최근 국제사회의 압력에 밀려 구호품의 반입을 일부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극히 제한적인 수준이어서 대다수 주민은 여전히 생지옥과 다름없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이틀 전, 4살 아이가 영양실조로 숨지는 등 아사자만 60명에 육박한다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 최근 남부 국경에서 4백 대의 트럭이 반입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로 전달된 물자는 115대 분량에 불과합니다.]
대규모 군사 작전에 따른 민간인 인명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지 의사 자녀 9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비극이 발생한 다음 날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어졌고, 또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국제적십자 직원 2명도 숨졌습니다.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가 고조되자 유럽에서도 강경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이스라엘과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중단했고, 유럽연합은 기존의 협력 협정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강경한 입장의 스페인은 아랍 국가들과 회의를 열고 직접적인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 : 우리 모두 무기 금수 조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에 무기를 판매해선 안 됩니다.]
여기에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전면적인 침공의 연기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스라엘이 응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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