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 교환 속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습

포로 교환 속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습

2025.05.25.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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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일 협상의 합의대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로를 교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또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상옥 기자!

포로 교환이 이뤄지고 있는데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다고요?

[기자]
러시아는 포로 교환을 시작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를 공습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지시각 23~24일 밤사이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14기와 드론 250대를 날려 보냈는데 이 가운데 미사일 6기를 격추하고 드론 245대를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당국은 밤사이 최소 민간인 13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쳤다고 전했는데, 도네츠크에서 4명, 오데사와 헤르손에서 5명, 하르키우에서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키이우에서도 최소 6개 구역에 미사일이 떨어졌고 아파트 여러 채가 많이 부서지거나 불이 나면서 적어도 15명이 다쳤습니다.

오데사와 빈니차, 수미, 드니프로에도 피해가 발생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공격이 있을 때마다 전쟁을 질질 끌고 있는 것은 모스크바임을 전 세계가 확신하게 된다"며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많이 제안했지만 무시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론을 도출하고 진정한 외교를 시작하려면 러시아에 훨씬 강한 압박이 필요한데, 러시아 경제의 핵심 부문에 대한 추가 제재가 있어야만 모스크바는 휴전에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포로 교환도 이뤄졌다고요?

[기자]
두 나라는 전쟁 포로 307명씩을 추가로 교환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각 24일 성명에서 "이스탄불에서의 합의에 따라 추가로 러시아군 307명이 돌아왔고, 그 대가로 우크라이나군 포로 307명을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군 307명이 귀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틀간 포로 697명이 돌아왔고 25일에도 교환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날 군인 270명과 민간인 120명 등 390명씩 포로를 교환했습니다.

이는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서 합의한 '천명 대 천명' 포로 교환을 이행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한상옥입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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