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군, 남침 능력 갖춰"...북-러 밀착 주목

미국 "북한군, 남침 능력 갖춰"...북-러 밀착 주목

2025.05.24.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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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한국 침투 능력을 갖추는 등 최근 '전략적으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전 파병 등 러시아와의 밀착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방정보국(DIA)은 '2025년 세계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동북아시아 미군과 동맹국을 위협하는 수단을 보유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한국에 침투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하며 러시아와의 밀착 관계에 주목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됐던 특수작전군이 훈련수준이 높고 좋은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참전 경험을 앞으로 전투 훈련에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과 물자를 제공한 대가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과 전자전 장비 등을 지원받았다고 확신했습니다.

여기다 우주 프로그램도 지원받아 탄도미사일과 우주발사체 전력도 강화됐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 국방정보국은 북한이 2035년까지 핵탄두를 탑재하고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50기 보유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레슬리 빈자무리 채텀하우스 미국 전문가 : 지금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서방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방향으로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북한군은 전통 무기와 생물학·화학무기, 핵무기로 적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장기간 방어할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핵실험장을 복구해 언제든 7차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러시아는 오는 28일과 2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안보회의에 북한 대표를 초청해 양자 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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