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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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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별세한 영국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나타났다고 영국 가디언과 더 타임스 등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올해 출간될 예정인 프레디 머큐리에 관한 전기 '러브, 프레디'(Love, Freddie)의 저자 레슬리-앤 존스는 머큐리가 1976년 친구 아내와 불륜 관계에서 딸을 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친구는 출장 중이었고, 가톨릭 신자였던 딸의 생모는 낙태를 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과거에도 프레디 머큐리의 일생에 관한 책을 여러 차례 펴냈던 존스는 3년여 전 자신이 머큐리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을 만나면서 이러한 내용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여성은 현재 48세로, 유럽에서 의료 전문가로 일하고 있으며 신원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자신을 'B'라고만 밝혔습니다.
그는 "프레디 머큐리는 내 아버지였고 지금도 내 아버지다"라며 "그는 나를 사랑했고, 헌신적이었다. 내가 태어난 환경이 비정상적일 수도 있지만 나를 사랑한 아버지가 보여준 헌신의 가치가 떨어지지는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딸이 태어났다는 건 머큐리의 부모와 여동생, 퀸의 멤버들, 그리고 머큐리의 파트너였던 메리 오스틴만 아는 사실이었다고 존스는 덧붙였습니다.
B는 머큐리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으로 숨지기 전까지 정기적으로 자신을 찾아왔고, 직접 쓴 17권 분량의 일기를 건네주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제 와서야 머큐리의 일기를 공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30년 넘게 이어진 거짓말과 추측, 왜곡 끝에 프레디가 (직접) 말을 할 때가 됐다"면서 "중년의 나이에 내 존재를 밝히기로 한 건 오로지 내 결정이고 강압을 받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머큐리는 해당 일기를 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1976년 6월 20일부터 쓰기 시작했다고 존스는 주장했습니다.
그는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기숙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이후 1964년 영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이 일기에 자세히 적혔고 마지막 일기는 건강이 악화한 1991년 7월 31일에 쓴 것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존스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본능적으로 모든 걸 의심했지만 그녀가 몽상가가 아니란 것이 명백했다"면서 "누구도 그 모든 것들을 꾸며낼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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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간될 예정인 프레디 머큐리에 관한 전기 '러브, 프레디'(Love, Freddie)의 저자 레슬리-앤 존스는 머큐리가 1976년 친구 아내와 불륜 관계에서 딸을 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친구는 출장 중이었고, 가톨릭 신자였던 딸의 생모는 낙태를 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과거에도 프레디 머큐리의 일생에 관한 책을 여러 차례 펴냈던 존스는 3년여 전 자신이 머큐리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을 만나면서 이러한 내용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여성은 현재 48세로, 유럽에서 의료 전문가로 일하고 있으며 신원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자신을 'B'라고만 밝혔습니다.
그는 "프레디 머큐리는 내 아버지였고 지금도 내 아버지다"라며 "그는 나를 사랑했고, 헌신적이었다. 내가 태어난 환경이 비정상적일 수도 있지만 나를 사랑한 아버지가 보여준 헌신의 가치가 떨어지지는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딸이 태어났다는 건 머큐리의 부모와 여동생, 퀸의 멤버들, 그리고 머큐리의 파트너였던 메리 오스틴만 아는 사실이었다고 존스는 덧붙였습니다.
B는 머큐리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으로 숨지기 전까지 정기적으로 자신을 찾아왔고, 직접 쓴 17권 분량의 일기를 건네주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제 와서야 머큐리의 일기를 공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30년 넘게 이어진 거짓말과 추측, 왜곡 끝에 프레디가 (직접) 말을 할 때가 됐다"면서 "중년의 나이에 내 존재를 밝히기로 한 건 오로지 내 결정이고 강압을 받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머큐리는 해당 일기를 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1976년 6월 20일부터 쓰기 시작했다고 존스는 주장했습니다.
그는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기숙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이후 1964년 영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이 일기에 자세히 적혔고 마지막 일기는 건강이 악화한 1991년 7월 31일에 쓴 것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존스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본능적으로 모든 걸 의심했지만 그녀가 몽상가가 아니란 것이 명백했다"면서 "누구도 그 모든 것들을 꾸며낼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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