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봉쇄로 가자지구 어린이·노인 29명 굶주림에 사망"

"이스라엘 봉쇄로 가자지구 어린이·노인 29명 굶주림에 사망"

2025.05.22. 오후 11: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스라엘의 장기 봉쇄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어린이와 노인 등 29명이 굶주림으로 사망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마지드 아부 라마단 팔레스타인 보건부 장관은 현지 시간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며칠 사이 어린이와 노인 29명이 굶주림과 관련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부 라마단 장관은 또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책임자가 영국 BBC에 "구호물자가 도착하지 않으면 아기 1만4천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 숫자는 매우 현실적이며 오히려 규모를 과소평가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임시 휴전 1단계가 끝난 지난 3월 초부터 가자지구에 구호물자 반입을 전면 봉쇄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런 조치에 대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구호물자를 전투원에게 빼돌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하마스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의 굶주림이 위험 수위에 달했다는 유엔의 경고가 이어지자 이스라엘은 이번 주부터 구호물자 반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아부 라마단 장관은 또 현재 가자지구 내 36개 병원 중 7∼8곳만이 부분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전체 의약품 재고의 90% 이상이 바닥났다고 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