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코로나19 백신 접종 65세 이상·고위험군 제한 추진

미 FDA, 코로나19 백신 접종 65세 이상·고위험군 제한 추진

2025.05.22.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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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의약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65살 이상 노령층과 고위험군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식품의약청, FDA가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65살 이상 또는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로 제한하기로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FDA는 건강한 성인과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은 제약사들이 장기 위약 대조군에 대한 대규모 임상 시험을 하지 않을 경우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ABC 방송은 이런 백신 규제 방침이 제약사들의 비용 부담을 크게 늘려 새로운 백신 개발에 장벽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백신은 변종을 거듭해 왔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호흡기 바이러스에 취약한 겨울철을 앞두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을 업데이트해왔습니다.

하지만 FDA 측은 젊고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의 경우 위험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들은 코로나19 백신에 관해 FDA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젊은 층 대상 백신을 추가로 개발할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여전히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FDA의 백신 제한 조치가 공중 보건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1월 둘째 주에는 미국에서 주간 1,045명이 코로나19로 숨졌고, 지난달 마지막 주에도 주간 284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보험 적용 범위와 백신 접종 대상자를 규정하는 최종 권고안은 추후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BC는 전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 회의론자'로 유명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한 뒤 백신 승인에 대한 규제를 점차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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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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