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한 러 대사 "연내 수차례 북러 고위급 교류"

주북한 러 대사 "연내 수차례 북러 고위급 교류"

2025.05.20.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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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북한이 올해 광복절과 노동당 창건일 등을 계기로 여러 차례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거라고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현지 시간 20일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고위급 대표단이 몇 차례 더 서로 방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8월 15일 광복 80주년과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즈음해 중요한 교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그 밖에도 의회와 외교부 차원에서도 활발한 대표단 교류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 전승절 80주년인 지난 9일 북한의 공식 정부 대표단이 모스크바를 찾진 않았지만, 러시아 영토로 간주되는 평양의 러시아 대사관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문함으로써 사실상 최고위급 참석을 한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북러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협력하지 않는 분야를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협력이 강화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쿠르스크에 군을 파병해 러시아를 도운 것이 조약 체결의 가장 중요한 결과 가운데 하나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을 경유해 남한까지 가는 러시아 가스관 사업에 대해 "객관적으로 러시아와 남북 모두에 매우 이익이 되는 사업이며 인프라 기반 에너지 프로젝트는 유엔 제재 대상도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가스, 석유, 전기를 북한을 통해 남한으로 전달하는 사업의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남북 관계가 사실상 붕괴했고, 남한이 북한에 금전적 이익을 주는 것을 미국이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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