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휴전 기한 없어" vs 파키스탄 "18일 종료"

인도 "휴전 기한 없어" vs 파키스탄 "18일 종료"

2025.05.19.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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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전면전 직전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휴전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휴전 기한을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19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 10일 휴전에 합의했고, 지난 12일에는 양국 군사작전국장(DGMO)이 전화를 통해 휴전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지난 15일 파키스탄 의회에 출석해 두 나라가 지난 18일까지 휴전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18일이 지나면 두 나라가 다시 교전을 재개할 것인지를 놓고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날 인도군은 적대 행위 중단에 합의와 관련해 "만료일이 없다"며 현재의 상태가 계속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양국 군 간 특별한 대화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휴전 기한을 놓고 두 나라 간 주장이 다른 상황에서 파키스탄군의 주장대로면 지난 18일로 휴전이 끝났지만, 지난밤 두 나라 사이에서 특별한 교전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르 부총리는 이날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만날 예정입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이 자리에서 "남아시아 지역 정세 변화와 평화, 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도와 파키스탄 무력 충돌에서 중국은 양국 고위급과 잇따라 통화하며 두 나라가 휴전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총기 테러가 발생해 관광객 등 26명이 희생됐습니다.

인도는 이 테러의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며 지난 7일 미사일을 발사했고, 파키스탄도 보복 대응에 나서면서 대규모 무력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일 두 나라는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고, 지금까지 휴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인도가 양국 간에 민감한 영역인 '인더스강 조약'의 효력 중단을 이어가고 있어 두 나라 사이에서 무력 충돌이 벌어질 여지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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