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즉위미사 거행...각국 정상 집결 우크라 논의 주목

레오 14세 즉위미사 거행...각국 정상 집결 우크라 논의 주목

2025.05.18.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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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후 5시 레오 14세 교황의 교황직 시작을 온 세계에 알리는 즉위 미사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시작됐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의 즉위 미사엔 각국 정상과 고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즉위 미사에 앞서 제267대 교황은 전용차로 성 베드로 광장을 둘러보며 군중들의 환호 속에 등장했습니다.

즉위 미사는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경당에서 기도와 분향을 진행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어 교황이 주교단과 함께 성 베드로 광장 야외 제단으로 나왔습니다.

이어 즉위 전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팔리움'과 '어부의 반지' 수여 의식이 진행됐는데요.

양털로 만든 흰색 띠 모양의 '팔리움'은 길 잃은 양을 어깨에 메고 돌아오는 선한 목자로서의 사명을 뜻합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권을 상징하는 팔리움과 어부의 반지를 착용함으로써 교황 업무가 공식적으로 시작됐음을 선포했습니다.

이어 전 세계 다양한 계층의 신자 12명이 교황 앞에서 순명을 맹세한 뒤 레오 14세 교황의 첫 강론이 시작됐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강론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강조하며 평화가 다스리는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인류를 위한 화합의 누룩이 되는 하나 된 교회를 세우자고 말했습니다."

[앵커]
레오 14세 교황 즉위 미사에 각국 정상들도 대거 참석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 밴스 미국 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메르츠 독일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외교 사절단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즉위 미사가 끝나면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각국 정상과 외교 사절단을 접견할 예정입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16일 러시아와 3년 만에 종전 협상을 한 결과를 서방 지도자들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만큼 미국 대표단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밴스 부통령은 특히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를 따로 만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의제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앞서 이번 방문 기간에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의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특사였던 마테오 주피 추기경을 만나 종전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직접 회담이 큰 성과 없이 종료되자 바티칸을 양측의 종전협상 장소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즉위 미사를 계기로 좀처럼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협상과 관련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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