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협상 하루 전 참모들과 '작전 회의'

푸틴, 우크라 협상 하루 전 참모들과 '작전 회의'

2025.05.15.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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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하루 앞두고 핵심 외교·군사 책임자들을 소집해 회의를 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시각 15일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전날 저녁 우크라이나 측과 협상을 준비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 회의에 러시아 측 협상 대표단 외에도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이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회의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외교 정책, 군사령관들은 전선의 상황, 만투로프 부총리는 국가방위명령 진행 상황을 각각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모든 참가자의 보고 내용을 정리해 과제를 설정하고 러시아 대표단의 이스탄불 협상 입장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 요구에 응하지 않고 메딘스키 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으로 급을 낮춰 이스탄불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2022년 3월 결렬된 이스탄불 평화협상에서도 러시아 대표단을 이끈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협상에서 3년 전 상황으로 돌아가 우크라이나의 중립과 비동맹 등을 요구하고,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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