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협상? 이스라엘군 공습 계속..."가자지구 굶주림 위험수위"

휴전협상? 이스라엘군 공습 계속..."가자지구 굶주림 위험수위"

2025.05.15.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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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수장 ’무함마드 신와르’ 표적공습
강경파 신와르 사망 확인 시 ’휴전 명분’ 관측도
이스라엘, 휴전협상 중에도 공습…하마스 압박
8개월 아기 등 어린이 22명 포함 최소 5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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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칸 유니스의 병원을 공습한 순간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휴전협상을 재개하고도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는 건데요.

구호물품 반입조차 차단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가자 주민들이 몇 주 안에 광범위한 기아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 남부 칸 유니스의 병원.

갑자기 귀를 막고 피하는 사람들.

순식간에 거대한 폭발이 화면을 덮고, 이내 파편과 연기로 가득한, 폭격당한 병원 광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하마스 수장 '무함마드 신와르'를 제거하기 위해 병원 지하에 있는 지휘통제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파인 신와르의 사망이 확인되면 휴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오지만,

휴전 협상 중에도 이스라엘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가자 북부 자발리야에서도 8개월 된 아기와 엄마 등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마스의 미국인 인질 석방과 휴전협상 재개에 희망을 걸었던 주민들은 무자비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비통함을 토로했습니다.

[모하메드 알 에르비드 / 숨진 아기의 친척 : 모두가 가자지구에 놀라운 일이 생길 거라고 기대하고 기다렸는데, 그게 이런 건가요?]

두 달째 구호물자 반입마저 차단된 가자지구의 굶주림은 이미 위험 수위.

국제사회의 맹비난에도 이스라엘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기드온 사르 / 이스라엘 외무장관 : 가자지구엔 기근이 없습니다. 식량과 구호품이 없다는 것도 모두 거짓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가자지구의 굶주림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몇 주 안에 식량 봉쇄가 해제되지 않으면 광범위한 기근에 처할 것이라는 이스라엘군 내부 보고가 있었다는 겁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이스라엘의 구호물자 봉쇄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편을 드는 거냐며 맞섰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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