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부서도 '가자지구 굶주림 위험수위' 결론"

"이스라엘 내부서도 '가자지구 굶주림 위험수위' 결론"

2025.05.15. 오전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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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 기근 위기는 없다고 일축해 온 이스라엘이 내부적으로는 가자 주민들이 몇 주 안에 광범위한 기아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13일 이스라엘 국방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국방부 일부 장교들이 가자지구의 굶주림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을 감시해 온 이들 장교는 최근 지휘관들에게 식량 봉쇄가 몇 주 안에 해제되지 않으면 많은 지역에서 주민들이 일일 최소 영양 필요량도 섭취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장교들은 인도적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아 예방을 위한 물자 공급 시스템이 즉각적으로 가동될 필요가 있다고도 보고했습니다.

이에 군 지도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구호품 반입을 재개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의 휴전 1단계가 협상 성과 없이 끝나 전쟁이 재개된 3월 초부터 2개월이 넘도록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물자 반입을 전면 차단하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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