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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 신임 레오 14세 교황의 즉위 미사가 오는 18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됩니다.
콘클라베에 참석한 유흥식 추기경은 영화 속 같은 정치 싸움은 없었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기뻐했다고 뒷얘기를 전했습니다.
바티칸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신임 교황 레오 14세가 시스티나 성당에서 추기경들과 공동 미사를 집전합니다.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다음 날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겁니다.
[레오 14세 / 신임 교황 : 가톨릭 교회가 역사의 물결을 헤쳐나가는 구원의 방주이자 이 세상의 어두운 밤을 밝히는 등대가 되도록 하느님은 내게 이 역할을 맡겨주셨습니다.]
바티칸은 레오 14세의 즉위 미사가 오는 18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첫 일반 알현은 21일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오는 11일에는 공식 축복 메시지를 전하고, 12일엔 세계 언론을 상대로 첫 회견도 갖게 됩니다.
중도 성향의 레오 14세 교황은 보수와 진보 진영으로 분열된 가톨릭 교회의 화합을 끌어내는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레오 14세는 이탈리아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꼽은 유력 후보 10위권에도 포함되지 않아 일부에선 예상을 빗나간 결과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콘클라베에서는 신속하게 표심이 모이면서 교황 선출이 조기에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크호스로 관심을 모았던 유흥식 추기경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한국 취재진을 따로 만나 후보군에 오른 것만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털어놨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할 수 없지만 실제 상황은 영화처럼 정치 싸움이 아니었다면서 좋은 분이 선출돼 한마음으로 기뻐했다고 전했습니다.
[인유흥식 / 추기경 겸 교황청 장관 : 두 번째 (투표로) 가니까 더 좁혀지는 거 있죠. 세 번째 가니까 확실히 더 좁혀져요. 네 번째 가니까 확 쏠려 버렸죠. 89표 나왔을 때 다 일어나서 박수 치고…]
투표에 참여한 장폴 베스코 알제리 추기경도 레오 14세가 추기경단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콘클라베는 평화롭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바티칸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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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 신임 레오 14세 교황의 즉위 미사가 오는 18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됩니다.
콘클라베에 참석한 유흥식 추기경은 영화 속 같은 정치 싸움은 없었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기뻐했다고 뒷얘기를 전했습니다.
바티칸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신임 교황 레오 14세가 시스티나 성당에서 추기경들과 공동 미사를 집전합니다.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다음 날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겁니다.
[레오 14세 / 신임 교황 : 가톨릭 교회가 역사의 물결을 헤쳐나가는 구원의 방주이자 이 세상의 어두운 밤을 밝히는 등대가 되도록 하느님은 내게 이 역할을 맡겨주셨습니다.]
바티칸은 레오 14세의 즉위 미사가 오는 18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첫 일반 알현은 21일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오는 11일에는 공식 축복 메시지를 전하고, 12일엔 세계 언론을 상대로 첫 회견도 갖게 됩니다.
중도 성향의 레오 14세 교황은 보수와 진보 진영으로 분열된 가톨릭 교회의 화합을 끌어내는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레오 14세는 이탈리아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꼽은 유력 후보 10위권에도 포함되지 않아 일부에선 예상을 빗나간 결과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콘클라베에서는 신속하게 표심이 모이면서 교황 선출이 조기에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크호스로 관심을 모았던 유흥식 추기경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한국 취재진을 따로 만나 후보군에 오른 것만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털어놨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할 수 없지만 실제 상황은 영화처럼 정치 싸움이 아니었다면서 좋은 분이 선출돼 한마음으로 기뻐했다고 전했습니다.
[인유흥식 / 추기경 겸 교황청 장관 : 두 번째 (투표로) 가니까 더 좁혀지는 거 있죠. 세 번째 가니까 확실히 더 좁혀져요. 네 번째 가니까 확 쏠려 버렸죠. 89표 나왔을 때 다 일어나서 박수 치고…]
투표에 참여한 장폴 베스코 알제리 추기경도 레오 14세가 추기경단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콘클라베는 평화롭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바티칸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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