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진핑과 밀착 과시...북한군 대표단엔 '특별 대우'

푸틴, 시진핑과 밀착 과시...북한군 대표단엔 '특별 대우'

2025.05.10.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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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2차 대전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에 중국 등 우방 정상들을 초청하며 세를 과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북한군 대표단을 만나 악수하고 포옹하며 특별 대우했는데,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의 러시아대사관을 찾아 전승절을 축하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2차 대전 승리 80주년을 맞아 러시아군 만여 명이 모스크바의 심장 붉은광장을 행진합니다.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지나가고,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사용되는 드론들도 처음으로 열병식에 선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를 나치 독일에 빗대 온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나치즘을 막아서는 장벽이라며, 이런 이념을 지지하는 세력의 잔혹 행위에 맞설 거라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온 나라와 사회, 국민은 특별군사작전의 참전한 이들을 지지합니다. 그들의 용기와 결단력이 자랑스럽습니다.]

러시아는 중국과 브라질 등 우방 정상들을 초청하며,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지 않았음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나란히 앉아 대화하며 남다른 밀착을 자랑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북한군 대표단과는 별도로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환대했습니다.

[김영복 /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 대통령님 높은 평가에 사의를 표합니다.]

러시아 열병식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대사관을 이례적으로 찾아 양국의 동맹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몸은 비록 모스크바와 수만 리 떨어진 평양에 있어도 지금 우리의 마음은 승리의 열병식장인 붉은광장에 있는 뿌찐(푸틴) 대통령 동지와 전체 러시아 인민, 러시아 군대와 함께 있다고 하시면서….]

러시아가 전승절을 계기로 중국, 북한과 연대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좌관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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