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 둘째 날 '검은 연기'...곧 투표 재개

콘클라베 둘째 날 '검은 연기'...곧 투표 재개

2025.05.08.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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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둘째 날 오전도 ’검은 연기’…선출 실패
잠시 뒤 투표 재개…교황 선출되면 ’흰 연기’
둘째 날 마지막 투표 결과, 한국 새벽 2시 예상
전례 비춰 오늘이나 내일 교황 선출 전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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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 첫날에 이어 둘째 날 오전 투표에서도 새 교황 선출이 불발됐습니다.

곧 투표가 재개될 예정인데, 교황 선출을 뜻하는 흰 연기가 피어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앵커]
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입니다.

[앵커]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나오는 연기 색깔을 통해 투표 결과를 알 수 있는데요.

오전 11시 50분쯤 성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나와, 오전 투표에서는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음을 알렸습니다.

콘클라베에서는 첫날에만 한 차례 투표하고 둘째 날부터는 오전과 오후에 각각 두 번씩, 하루 4차례 투표가 반복됩니다.

이에 따라 추기경단은 잠시 뒤 오후 4시, 한국 시각 밤 11시에 투표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 투표에서 교황이 선출되면 오후 5시 30분, 한국 시각 0시 30분에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또 불발되면 4번째 투표가 이어집니다.

4번째 투표 결과는 오후 7시, 한국 시각 새벽 2시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는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되는데요.

사흘째에도 교황이 선출되지 않으면 하루 동안 투표를 중단하고 기도와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전례에 비춰 현지 시각 8일이나 9일 교황이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아이작 / 멕시코 기자 : 오늘(8일)일 것 같아요. 프란치스코 교황도 둘째 날에 선출돼서….]

[대니얼 / 미국 앨라배마 주민 :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여기 남아 있을 계획이에요. 발코니에서 새 교황 탄생을 선언할 순간이 기다려집니다.]

[앵커]
교황이 선출된 뒤에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교황 선출로 흰 연기가 피어오르면 성 베드로 광장에는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후 1시간 정도 뒤에 선임 부제 추기경이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새 교황의 탄생을 선언합니다.

이어 새 교황이 흰색 수단을 입고 처음으로 발코니에 나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요.

전 세계인에게 첫 사도적 축복인 '우르비 에트 오르비'를 내립니다.

바티칸 안팎으론 여전히 유력한 교황 후보들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역대 가장 규모가 크고 국적도 다양한 추기경단의 최종 선택은 예상하기 쉽지 않습니다.

도박사들은 '교황청 서열 2위'인 파롤린 국무원장과 필리핀의 타글레 추기경, 이탈리아의 주피 추기경 순으로 많이 베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바티칸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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