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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 어제 첫날 투표에서는 새 교황 선출이 불발됐죠.
추기경단은 오늘 둘째 날 투표에 돌입했는데, 교황 선출을 뜻하는 흰 연기가 피어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가 있는 YTN 유럽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입니다
[앵커]
콘클라베에서 이틀째 투표가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추기경단은 이곳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이튿날 투표를 시작했는데요, 조금 전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나왔습니다.
오전 투표에서는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오늘부터는 오전과 오후에 각각 두 번씩, 하루 4차례 투표가 진행됩니다.
일단 오늘은 오전에 교황 선출이 불발됨에 따라 오후 4시, 한국 시각 밤 11시에 투표가 재개됩니다.
투표는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됩니다.
전례에 비춰 2일이나 3일 차에, 그러니까 이곳 시간으로 8일이나 9일 투표에서 교황이 선출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교황 선출로 흰 연기가 피어오르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후 1시간 정도 뒤에 선임 부제 추기경이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새 교황의 탄생을 선언하고, 이어 새 교황이 흰색 수단을 입고 처음으로 발코니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사흘째에도 교황이 선출되지 않으면 추기경들은 하루 동안 투표를 중단하고 기도와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전 세계에서 온 신도들은 콘클라베가 끝날 때까지 바티칸에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대니얼 / 미국 앨라배마 주민 :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여기 남아 있을 계획이에요. 발코니에서 새 교황 탄생을 선언할 순간이 기다려집니다.]
[앵커]
앞서 첫날부터 현장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시선이 고정됐다고요?
[기자]
콘클라베 첫날 시스티나 성당에서 첫 투표가 시작되자, 굴뚝이 보이는 성 베드로 광장에 수만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비밀투표를 위해 성당 예배당 문이 닫힌 지 3시간여 만에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이는 예상했던 결과였는데, 첫 연기가 피어오르는 순간을 앞두고 바티칸에는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투표 결과를 알리는 연기는 하루에 최소 두 번, 정오와 저녁 7시쯤 피워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시각으로는 저녁 7시와 새벽 2시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오전 첫 투표나 오후 첫 투표에서 교황이 선출될 경우, 이 시간보다 더 빨리 흰 연기를 볼 수도 있습니다.
또 어제처럼 예상보다 늦게 투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티칸 안팎으론 여전히 유력한 교황 후보들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역대 가장 규모가 크고 국적도 다양한 추기경단의 최종 선택은 예상하기 쉽지 않습니다.
도박사들은 '교황청 서열 2위'인 파롤린 국무원장과 필리핀의 타글레 추기경, 이탈리아의 주피 추기경 순으로 많이 베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바티칸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임현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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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 어제 첫날 투표에서는 새 교황 선출이 불발됐죠.
추기경단은 오늘 둘째 날 투표에 돌입했는데, 교황 선출을 뜻하는 흰 연기가 피어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가 있는 YTN 유럽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입니다
[앵커]
콘클라베에서 이틀째 투표가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추기경단은 이곳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이튿날 투표를 시작했는데요, 조금 전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나왔습니다.
오전 투표에서는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오늘부터는 오전과 오후에 각각 두 번씩, 하루 4차례 투표가 진행됩니다.
일단 오늘은 오전에 교황 선출이 불발됨에 따라 오후 4시, 한국 시각 밤 11시에 투표가 재개됩니다.
투표는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됩니다.
전례에 비춰 2일이나 3일 차에, 그러니까 이곳 시간으로 8일이나 9일 투표에서 교황이 선출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교황 선출로 흰 연기가 피어오르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후 1시간 정도 뒤에 선임 부제 추기경이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새 교황의 탄생을 선언하고, 이어 새 교황이 흰색 수단을 입고 처음으로 발코니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사흘째에도 교황이 선출되지 않으면 추기경들은 하루 동안 투표를 중단하고 기도와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전 세계에서 온 신도들은 콘클라베가 끝날 때까지 바티칸에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대니얼 / 미국 앨라배마 주민 :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여기 남아 있을 계획이에요. 발코니에서 새 교황 탄생을 선언할 순간이 기다려집니다.]
[앵커]
앞서 첫날부터 현장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시선이 고정됐다고요?
[기자]
콘클라베 첫날 시스티나 성당에서 첫 투표가 시작되자, 굴뚝이 보이는 성 베드로 광장에 수만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비밀투표를 위해 성당 예배당 문이 닫힌 지 3시간여 만에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이는 예상했던 결과였는데, 첫 연기가 피어오르는 순간을 앞두고 바티칸에는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투표 결과를 알리는 연기는 하루에 최소 두 번, 정오와 저녁 7시쯤 피워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시각으로는 저녁 7시와 새벽 2시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오전 첫 투표나 오후 첫 투표에서 교황이 선출될 경우, 이 시간보다 더 빨리 흰 연기를 볼 수도 있습니다.
또 어제처럼 예상보다 늦게 투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티칸 안팎으론 여전히 유력한 교황 후보들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역대 가장 규모가 크고 국적도 다양한 추기경단의 최종 선택은 예상하기 쉽지 않습니다.
도박사들은 '교황청 서열 2위'인 파롤린 국무원장과 필리핀의 타글레 추기경, 이탈리아의 주피 추기경 순으로 많이 베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바티칸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임현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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