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제2도시 공항 인근서 폭발음...경찰 "인도 무인기 추락"

파키스탄 제2도시 공항 인근서 폭발음...경찰 "인도 무인기 추락"

2025.05.08.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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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하며 전면전 위기에 놓인 가운데 파키스탄 제2 도시로 꼽히는 펀자브주 라호르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파키스탄 당국이 폭발물이 탑재된 인도 무인기를 추락시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8일 파키스탄 사마TV에 따르면 오늘 오전 라호르에 있는 알라마 이크발 국제공항 인근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과 사이렌 소리가 들렸고, 인근 주민들은 집 밖으로 뛰쳐나왔고,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사마TV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길이 1.5∼1.8m 크기의 인도 드론이 떨어진 것이라며 파키스탄 당국이 시스템 교란 방식으로 드론을 추락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드론이 민감한 지역을 정찰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왔고, 폭발물도 탑재한 상태로 라호르 건물에 매우 가까운 지점까지 접근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라마 이크발 국제공항은 이 사건으로 민간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으며 항공로 폐쇄가 이날 정오까지 유지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도 당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는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발생한 파키스탄 이슬람 무장 단체의 총기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7일 오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파키스탄 펀자브주 등 9곳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이에 파키스탄은 인도 전투기를 격추하고,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 너머로 포격했으며 보복 공격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양국이 발표한 자국민 사망자 집계에 따르면 이번 충돌로 지금까지 43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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