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미 중고차 가격 급등...신차 가격도 인상 예고

4월 미 중고차 가격 급등...신차 가격도 인상 예고

2025.05.08. 오전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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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를 앞당기면서 지난달 미국 내 중고차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는 중고차 도매시장 경매 결과로 집계하는 맨하임 중고차 가격지수가 지난달 208.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후 공급망 교란으로 자동차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 2023년 10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로 자동차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앞당긴 게 중고차 도매가격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관세 여파로 미국 자동차 '빅3' 브랜드도 신차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포드 자동차가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머스탱 마하-E 전기 SUV, 매버릭 픽업트럭, 브롱코 스포츠 차량 가격을 최대 2천 달러(약 280만 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포드는 가격 인상 대상은 5월 2일 이후 생산되는 차량으로, 6월 말부터 딜러 매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4월 3일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발효하고 이달 3일부터는 엔진 등 자동차 부품에도 25%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다만 내년 4월 30일까지 미국에서 조립한 자동차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한 관세를 1년 동안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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