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멘 내 이주민 수용 시설 폭격...수십 명 사망"

"미국, 예멘 내 이주민 수용 시설 폭격...수십 명 사망"

2025.05.05.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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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겨냥한 미군의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달 28일 예멘 북서부에서 후티가 운영하는 군사시설을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후티는 피폭된 시설이 군사시설이 아닌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 구금시설이며, 최소한 68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WP가 후티 측이 공개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는 최소 38명에 이르렀습니다.

다만 영상만으로는 사망자 중 민간인이 포함돼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는 게 WP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유엔에 따르면 피폭된 시설은 과거 군용 막사였지만, 최근 이주민 구금시설로 사용됐습니다.

이주민 구금시설은 위장용이고, 여전히 후티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는 민간인 피해에 대한 주장을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설은 지난 2022년 1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으로 91명이 사망하고 236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도 해당 시설이 군사용으로 사용됐기 때문에 정당한 공습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유엔은 사우디의 공습 이후 현장을 방문했지만, 해당 시설이 군사적 용도로 사용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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