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항에 예멘 반군 미사일 타격...네타냐후, '보복' 공언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미사일이 떨어져 6명이 다쳤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이 미사일은 극초음속 탄도미사일로 자신들이 쐈다고 주장했는데 이스라엘이 후티 반군 미사일을 격추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스라엘 군에 따르면 현지 시간 4일 오전 예멘 방향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이 감지돼 이스라엘 중부 여러 지역에 공습경보가 울렸습니다.

미사일은 공항 제3터미널로 이어지는 활주로 인근 도로 부근에 떨어졌는데 이스라엘 군이 수 차례 요격을 시도했지만 격추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공습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이전에도 그들을 상대로 행동한 적이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행동하겠다"며 보복을 공언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누구든 우리를 해치려는 자는 7배로 보복당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공습 여파로 루프트한자와 스위스항공 등은 오는 6일까지 텔아비브로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23년 10월 가자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과 연대를 밝히면서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하고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무인기를 발사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3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이 끝난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하자 후티 반군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