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원짜리 사려고 '오픈런'까지?…美 뒤집은 가방의 정체

레이더 조 미니 캔버스 토트백을 사기 위해 매장 앞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 / Threads 캡처

미국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가 최근 부활절 시즌을 맞아 출시한 미니 캔버스 토트백이 큰 인기를 끌며 ‘오픈런’ 행렬까지 이어지고 있다. 2.99달러, 우리 돈 약 4,3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이 가방은 온라인상에서는 개당 280달러(약 40만 원)까지 ‘리셀’ 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레이더 조는 이달 들어 전국 매장에 4가지 색상(파랑, 분홍, 보라, 초록)의 미니 캔버스 토트백을 출시했다.

이 가방은 단순한 장바구니를 넘어 ‘미국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판 기념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특정 매장이나 도시 이름이 적힌 한정판 시리즈, 미니 사이즈 변형 상품 등이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제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판매 직후 몇 시간 만에 품절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SNS에는 가방을 사기 위해 매장 앞 긴 행렬을 이룬 사람들이 공유되기도 했다.

USA TODAY 보도화면 캡처

이 가방은 리셀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가방이 4개 세트에 200달러(약 29만 원), 개당 280달러(약 40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았고, 일부는 500달러(약 72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트레이더 조 측은 자사의 승인 없이 재판매되는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이더 조는 지난해에도 미니 캔버스 토트백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당시에는 직원들이 구매 개수를 제한하는 상황까지 벌어져 화제를 모았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