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폭우로 10명 숨져..."강우량 역대 3번째"

아르헨티나 폭우로 10명 숨져..."강우량 역대 3번째"

2025.03.09.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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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중부에 쏟아진 폭우로 사망자가 최소 10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최남단 항구 도시인 바이아블랑카를 덮친 폭풍우의 영향으로 적어도 10명이 숨졌다고 현지 지방 정부가 밝혔습니다.

현지 기상청은 이 지역의 24시간 기준 강우량이 290㎜ 이상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아르헨티나 기상 관측 역사상 일 강우량 기준으로는 3번째로 많은 수치라고 현지 일간 라 나시온은 보도했습니다.

특히 한때 시간당 100㎜ 안팎의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커졌는데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치안장관은 "단 몇 시간 만에 300㎜ 가까운 비가 온 건 전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수륙양용장갑차와 공기 부양정을 동원해 주민 구조 작업을 진행한 군은 경찰, 구조 당국과 함께 폐허처럼 변한 도심 곳곳에서 인명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 소셜 미디어에는 도로 가로등과 주택 벽 사이에 자동차들이 끼어 있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유됐으며 세탁기와 소파가 교차로 표지판 주변에 둥둥 떠 있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현지에선 수돗물은 물론, 전력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비상 전력이 공급되는 관공서는 휴대전화 충전을 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뤄 1인당 충전 시간은 20분만 허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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