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와 정보 공유 중단..."군사력 저하 가능성"

지난주 파국으로 끝난 트럼프와 젤렌스키 대통령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뿐 아니라 정보 공유도 중단하며 압박을 강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폭스 계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가 평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진정한 의문을 갖고 있다며 정보 지원 중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랫클리프 국장은 다만 정보 공유 중단이 잠정적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며 미국은 다시 우크라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들이 미국에서 나온 정보를 우크라이나와 공유하는 우회 경로도 공식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의 정보 협력은 러시아군 표적을 식별하고 타격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능력에 필수적인 것으로, 작전에 필요한 정보가 끊기면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022년 흑해함대 기함인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호 격침을 비롯해 우크라이나가 그간 러시아를 상대로 올린 전과 일부가 미국의 지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미국 에이태큼스 등의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를 깊숙이 타격할 때 미국 정보가 핵심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