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기쇼 SNL 50년 특집 방송...스타들 총출동해 축하

50년간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미국 TV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가 50주년 축하 특집 방송으로 현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방송된 축하 특집 방송 'SNL50'에는 지난 50년간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주요 스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1975년부터 미 NBC 채널에서 매주 토요일 밤 방송된 이 쇼는 인기 스타들이 출연해 기존 출연진과 호흡을 맞춰 생방송으로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고, 거침없는 정치·문화 풍자를 가미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왔습니다.

이번 50주년 특집 방송은 '사이먼 앤드 가펑클'로 유명한 원로 싱어송라이터 폴 사이먼(83)과 젊은 팝스타 사브리나 카펜터(25)가 듀엣 공연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사이먼은 자신의 히트곡 '홈워드 바운드'(1966)를 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1976년에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서 조지 해리슨(2001년 작고한 비틀스 멤버)과 함께 이 노래를 불렀다"고 소개했고, 카펜터는 "나는 그때 태어나지 않았고, 우리 부모님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사이먼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거린 뒤 "그러면 나는 그들이 오늘 밤 이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화답했고, 카펜터는 "나도 마찬가지"라며 웃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올스타전 같았던 50주년 기념 방송은 다양한 세대의 SNL 출연진이 서로 어울리고 농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반가운 기회였다"고 평했습니다.

빌 머레이와 에디 머피, 애덤 샌들러와 지미 팰런 등 SNL 출연진이 스타로 성장하는 등 SNL은 지난 50년간 미국 방송계에서 큰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SNL은 한국에도 판권이 수입돼 'SNL코리아'로 제작됐고 tvN에 이어 쿠팡플레이에서 방송되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