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홍수로 170명 사망, 이재민 20만 명 발생

나이지리아 홍수로 170명 사망, 이재민 20만 명 발생

2024.08.29.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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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최근 몇 주 동안 폭우가 계속되면서 홍수가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170명이 숨졌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CNN과 AP통신 등 외신들은 나이지리아 재난관리청의 발표를 인용해 최근 몇 주간 이어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170명이 사망하고 약 2천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2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피해 농지는 약 10만 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나이지리아 국가재난관리청은 나이지리아 북부가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며, 계속된 폭우로 니제르 강과 베뉴 강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다른 지역들도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나이지리아의 홍수는 보통 북부에서 발생해 중부와 남부로 이동하는데, 앞으로 며칠 안에 중부 지역에 곧 비슷한 홍수가 일어날 것이라며 남부 지역 더 아래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수에 취약한 아다마와 주 당국은 특히 우기가 아직 절정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 폭우 상황이 심상치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비가 더 내리면 베뉴 강 등이 범람하여 지역사회, 농경지, 기반시설이 광범위하게 침수되기 때문입니다.

나이지리아는 우기 동안 홍수가 자주 발생하는데 2022년에는 홍수로 600명 이상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환경 운동가들은 부분적으로 나이지리아의 연례 홍수를 열악한 배수 인프라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서아프리카 전역에서 홍수로 600명 이상이 사망했는데, 이는 10년 이상 서아프리카에서 기록된 최악의 홍수입니다.

당국은 평균 이상의 강우량과 카메룬의 라그도 댐이 범람한 것을 홍수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지난주 나이지리아 수문 서비스국(NIHSA)은 이웃 니제르와 말리의 홍수가 “나이지리아로 점차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하면서 니제르 강을 따라 위치한 주에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기상청 NIMET도 전국적으로 돌발 홍수의 위험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CNN과 공유한 재난관리청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홍수로 인해 약 2,000명이 부상을 입었고 10만 헥타르 이상의 농경지가 파괴되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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