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 같은 날 모친과 언니 사망

미국의 유명 가수인 머라이어 케리가 같은 날 두 가족을 잃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머라이어 캐리는 현지시간 26일 성명을 통해 지난 주말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며 슬프고 가슴 아팠다면서 공교롭게도 언니인 앨리슨도 같은 날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캐리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한 주를 함께 보낸 것을 축복으로 생각한다며 힘든 시기에 자신의 사생활을 존중해주며 사랑과 지지를 보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성명에서 두 사람의 사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았는데, 현지 언론은 캐리의 어머니인 패트리셔 캐리가 오랫동안 입원 생활을 해왔으며 장기부전 등으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패트리셔 캐리는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성악가이자 오페라 가수로 캐리가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대한 영감을 갖게 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리는 지난 2020년 출간한 '머라이어 캐리의 의미'란 회고록을 통해 어린 시절 어머니와 언니에 대한 일화들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캐리의 아버지는 2002년 72세의 나이에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