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고농축 우라늄 증가...라이시 사후 협의도 중단해"

IAEA "이란, 고농축 우라늄 증가...라이시 사후 협의도 중단해"

2024.05.28. 오전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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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최근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늘렸으며 에브라힘 라이시 전 이란 대통령 사망 이후 핵사찰 실무 협의도 중단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밝혔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AEA는 보고서를 통해 최대 60%까지 농축한 이란 내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이 지난해 2월 보고서 당시보다 20.6kg 늘어난 142.1kg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60% 농축 우라늄은 추가 농축 과정을 거치면 2주 안에 핵폭탄 제조용으로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이란의 전체 농축 우라늄 비축량은 직전 보고서 대비 675.8㎏ 증가한 6,201.3㎏으로 IAEA는 파악했습니다.

이란은 2015년 체결된 이란 핵 합의에 따라 202.8㎏의 저농축 우라늄만 보유할 수 있었지만 2018년 트럼프 정부는 이런 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그 뒤 이란은 우라늄 농도를 60%까지 높이고 비축량도 늘려왔습니다.

IAEA는 이란이 핵 검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19일 헬기 추락사고로 라이시 전 대통령이 숨진 뒤 이란과 IAEA 사이의 실무협상도 사실상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보고서를 통해 "2022년 6월 IAEA의 핵시설 감시 카메라를 제거한 이란은 이후 장비 재설치 문제를 두고도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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