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미국만 바라봐선 안 돼"...공동 방위체제 주장

마크롱 "미국만 바라봐선 안 돼"...공동 방위체제 주장

2024.05.28. 오전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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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민족주의적으로 생각하거나 미국만 바라보는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유럽 공동 방위체제를 주장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드레스덴 성모교회 광장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공동의 새로운 안보 개념을 구축해야 한다"며 "유럽인으로서 이는 코페르니쿠스 혁명에 버금가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롱은 "유럽의 진정한 통일 혹은 통합은 우리가 스스로 국방과 안보의 틀을 확립할 때 완성된다. 이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의 과제"라며 "그래서 우리는 몇 달 안에 유럽인으로서 이 틀을 재정의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도 유럽이 미국·중국과 경쟁에서 주권적이고 독립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자강론을 폈습니다.

또 "더 이상 순진하게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선호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유럽식 규칙이 필요하다"며 "방위산업이든 다른 분야든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약 만5천 명의 청중에게 프랑스어와 독일어로 번갈아 연설하며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이 이곳에 왔을 때는 동독이 여전히 존재했다. 독일 통일 이후 프랑스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드레스덴에서 연설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롱은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프랑스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독일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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