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日 정부 3종류 보관 확인"

교도통신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日 정부 3종류 보관 확인"

2024.05.23.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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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우키시마마루호 폭침 사건과 관련해 승선자 명부를 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3가지 종류의 명부를 공개했다며 해군과 기업이 각각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아오모리현 오미나토 해군시설부 '승선명부' 표지엔 "8월 24일 승선, 총원 2천429명"이라고 적혀 있고, 성명, 생년월일 등이 기록된 부분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가려진 채로 공개됐습니다.

또 일본통운 오미나토 지점 우키시마마루 승선 조선인 명부에는 144명, 8월 22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공개된 오미나토 지방 복원국 장관의 1946년 4월 19일 문서에는 조선인 승객이 오미나토 해군시설부 2천838명, 해군시설협의회·일본통운 897명 등 합계 3천735명으로 기재됐습니다.

도시샤 대학 오타 오사무 교수는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명부로 한일 정부의 약속에 기초해 한국 정부에 넘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유족들의 국가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선자 명부를 승선 시 작성해 배에 비치한 것으로 정의하면서 침몰로 상실됐다고 주장했고 명부와 유사한 문서의 존재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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